​2019학년도 수능을 치른 예비 대학생 A씨(여, 20세)는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하나 있다. 바로 액취증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날씨가 더워 땀이 많이 나는 한 여름에만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계절 내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증상이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에는 곤란한 상황이 더욱 많다. 두꺼운 맨투맨 셔츠에 패딩을 입은 상태에서 난방이 되어 있는 카페에 들어가거나 사람이 몰리는 출퇴근길 시간에 지하철이라도 타는 날에는 자신도 모르게 긴장이 된다. 점점 축축해지는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가 주위 사람들도 맡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때문이다.

A씨는 “요즘 같은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 있다 보니 냄새에 더 민감해지고 겨울 옷들은 세탁도 쉽지 않다”며 “냄새 제거제 제품도 꾸준히 사용해봤지만 이용에 번거롭고 장기간 효과를 보지 못해 액취증 수술을 받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우리 몸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이라는 두 가지 땀샘이 존재한다. 피부 전반에 분포돼 있는 에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99%가 물로 구성돼 땀 자체로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겨드랑이에 가장 많이 분포된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한다.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분비된 물질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땀과 함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증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5~10%정도가 이 증상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다수의 사례가 유전으로 발생해 동양에서는 가족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장년층보다는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청소년기나 젊은 층에서 주로 증상이 발생된다.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 형광물질, 색소 등의 여러 가지 물질이 함유되어 냄새가나는 현상과 더불어 흰색의 옷을 장시간 입을 시 겨드랑이 부위가 노랗게 착색되는 경우도 있다.

위 증상과 더불어 주위 사람으로부터 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듣거나, 겨드랑이나 귀지가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액취증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냄새 때문에 신경이 쓰여 학업집중 및 사회생활이 불편한 경우, 가족 중 액취증 치료를 받은 사람이 있는 경우, 겨드랑이암내 콤플렉스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 과정이 필요하다

액취증 환자의 대부분은 일상적인 예방법으로 샤워를 자주하여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거나, 냄새 제거제 제품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이것만으로는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둘 수 없다.  보다 장기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적인 방향으로 액취증 증상의 원인이 되는 땀샘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다. 관련되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수술 방법으로 무통 삼중제거술 수술법이 있다.

무통 삼중제거술은 23년간 액취증 치료를 진행해온 경험에 의술을 집약해 땀샘조직을 3단계 과정으로 흡입 및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액취증 수술법이다. 3~5mm 정도의 최소 절개로 진행되어 흉터 및 통증 부담을 덜 수 있다.

과정 중 진피하부에 남아있는 땀샘까지 내시경 및 육안으로 확인하여 확실히 제거하기 때문에 치료 후 재발률이 적다. 1시간 정도의 짧은 수술시간으로 간편하고, 별도의 입원 과정이 필요 없어 학생이나 직장인 등 시간에 제약을 받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하다.

액취증 치료를 위한 병원 결정시 어떤 과정으로 수술이 진행되는지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담당 집도의에 치료경험과 숙련도를 고려해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상담 과정을 통해 준비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대표 원장이 직접 수술 및 관리를 전담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치료 후 재발률 및 문제사항에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준비가 될 수 있다.

한편, 겨드랑이암내 액취증 치료 시 활용되는 무통 삼중제거술 수술법은 치료 목적의 수술이므로 실손의료보험이 적용되어 실비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보험사마다 수술비 특약 등이 다를 수 있으니, 보험 혜택 내용은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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